주말알바 대학생도 실업급여 받을 수 있다

저는 이때까지 실업급여를 2번 받았는데 모두 대학생일 때 받았어요. 한 번은 야간대학생, 한 번은 주간대학생일 때였고 본인이 대학생이라는 사실을 담당자에게 알리기만 한다면 문제 될 게 없어요. 지금부터 제가 대학생 신분으로 실업급여를 받은 썰에 대해 자세히 알려 드릴게요.

 

실업급여 수급자격

우선 실업급여 수급자격에 대해 알려 드릴게요. 최근 18개월 중에서 4대 보험이 적용되는 회사에서의 재직기간이 180일 이상이었다면 실업급여 수급이 가능해요. 2군데 이상이었다면 합산도 가능하며 마지막 회사의 퇴사이유가 비자발적 이어야 돼요. 비자발적 퇴사란 권고사직, 계약만료 등 말 그대로 비자발적인 퇴사를 뜻하고 해고는 사유에 따라 실업급여 수급요건에 충족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위의 내용을 고용복지센터에 알리기 위해 이직확인서와 피보험자격상실신고서를 등재를 해야 되고 이러한 서류 처리는 보통은 화사에서 해줘요.

 

주말알바도 위의 조건을 충족한다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고 대학생 또한 마찬가지예요. 다만 대학생의 경우에는 담당자에게 조기취업, 야간알바, 주말알바 자리를 적극적으로 구직하는 모습을 보여야돼요. 구직활동 인정을 위해서는 면접, 입사지원, 온라인 강의 수강, 취업 박람회 방문 및 면접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어요. 지금부터 제가 대학생시절 실업급여를 수급했던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적극적  구직활동으로 인한  실업급여

 

야간 대학생 시절

낮에 회사를 가고 야간에는 대학생활을 하다가 당시 회사의 불황으로 인해 권고사직을 받았어요. 당시 사장이 시간이 없어서 제가 직접 이직확인서를 작성해서 근처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했어요. 그리고 담당자에게 야간대학생 신분임을 밝혔더니 아무런 상관없다고 했고 마음 놓고 실업급여 수급을 했어요.

 

주간 대학생 시절

4대 보험이 적용되는 편의점에서 주말알바를 하다가 인건비를 절약하기 위해 야간을 무인으로 운영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권고사직을 받았어요. 그래서 본사에 연락을 해서 피보험자격상실신고서와 이직확인서를 요청했는데 1달이 되도록 처리를 하지 않아서 고용센터 직원에게 일렀더니 하루 만에 해결을 해줬어요. 그리고 담당자에게 현재 대학생이라고 말했더니 아무런 문제없다고 해서 기분 좋게 실업급여를 받았어요.

 

이 편의점에서는 2달만 근무했지만 최근 18개월 내의 근무기간이 180일 이상이라서 수급요건에 충족이 되었어요. 이런 경우는 최근 18개월 내의 근무기간이 최소 180일 이상이라는 것만 증명하면 되기 때문에 모든 회사의 이직확인서가 필요하지는 않아요.

 

일일이 이전회사에게 연락하기 싫었는데 기분 좋았음

 

실업급여 빌런

마지막 회사에서 비자발적으로 퇴사한다면 실업급여 수급대상이라는 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많아요. 일명 메뚜기족이라 해서 회사를 여기저기 옮겨 다니다가 마지막 회사를 1달 계약직으로 근무를 하거나 또는 계약직 회사에서만 일을 해서 실업급여를 받는 사람들을 말해요.

 

저의 지인은 대기업 계약직으로 일을 하다가 정규직 전환의 황금 같은 기회가 있었는데 실업급여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 대기업을 포기한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은 여전히 계약직만 전전하며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생활하며 실업급여를 받은 기간이 1년이 넘어요.

 

또한 실업급여 수급 중에는 수입이 있으면 안 돼요. 만약 수입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담당자에게 말을 하고 그 수입금액만큼 제외된 실업급여를 수급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숨기고 실업급여를 타먹는 사람도 많아요.

 

억울하고 힘든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 마련된 실업급여 제도를 이런 식으로 남용하는 사례가 많아요. 국민의 세금으로 주어지는 거라서 더욱 안타까워요. 그래서 수입을 숨기는 사례를 목격하신다면 신고를 하셔야 돼요. 포상금이 부정수급액의 20%라고 해요. 게다가 신고자는 보호하는 것이 원칙이라서 안심하셔도 돼요.

 

여기까지 대학생 주말아르바이트생도 강제적으로 퇴사를 하게 된다면 실업급여를 수급할 수 있다는 내용의 포스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