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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알바) 썰

가설병 (171101~2) 하는 일

가설병의 역할은 군부대 내외의 통신선로를 관리하는 일을 해요.

정보통신보직 중에서 가장 힘든 보직이지만 대신 장점도 있어요.

가설병(171101~2)이 하는 일을 알려 드릴게요.

 

입대직후

기초 군사훈련을 1달간 받고 나서 가설병 교육을 또다시 받아요. (3~4주).
171101은 자대배치받은 부대에서 가설병 교육을 받고,

171102는 육군정보통신학교에서 케이블 접속병 교육을 받지만 결국 대부분 가설병이 돼요.

가설병 교육이란 통신선로 결선법, 통신장비 운용 법을 말해요.

 

일과

자대배치를 받으면 본격적인 가설병으로서 군생활을 시작해요.

 

일과는 부대 내의 통신선로에 문제가 생겼을 때 고치는 일,

전화기나 통신장비를 설치 및 철수하는 일이에요.

전봇대를 올라가서 통신선로를 설치 및 철수하는 경우도 있어요.

 

단자
전화기가 고장나면 사진과같이 단자를열어 확인을해요.

 

부대밖의 통신선로에 문제가 생겨도 가설병이 고쳐야 돼요.

이럴 땐 차를 타고 밖으로 나가기 때문에 바람 쐬러 가는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

밥도 밖에 있는 식당에서 먹을 수도 있어요.

 

훈련

훈련은 보통 산에서 해요.

산에서 텐트를 치고 전쟁상황을 연출해요.

 

훈련때 가설병의 임무는 중대마다 전화기를 설치하는 것이에요.

전화기를 설치했으면 전화선을 연결해야 돼요.

전화선을 연결해야 전화기가 올바르게 작동하기 때문이고,

그 전화선의 길이는 수백~수천 미터 정도 돼요.

 

수백~수천 미터를 통신선로가 돌돌 말린 뭉치(방차통,30kg 안팎)를 짊어머니고 산을 헤집으며,

나무 위도 올라가고 땅도 파면서 통신선로를 깔아야 돼요.

그리고 간부들이 회의를 하는 대형텐트에도 간부들 자리마다 전화기를 설치해야 돼요.

 

방차
실제와는 다르지만 사진처럼 케이블이 돌돌말린 뭉치를 들어야돼요.

 

훈련이 끝나면 설치한 전화기와 통신선로를 모두 철수해야 돼요.

또다시 산을 헤집으며 올라가야 돼요.

 

위에 설명한 훈련은 규모가 큰 훈련이에요.

비교적 작은 규모의 훈련을 할 때는 안테나 설치를 해요.

안테나끼리 통신이 되는 지점을 확보하기 위한 훈련이에요.

안테나 무게가 30kg 안팎이라서 체력이 좋아야 들 수 있어요.

 

장단점

장점은 많이 움직여서 운동이 되고 시간이 잘 가고,

한 번씩 차 타고 밖으로 나갈 수 있어서 좋아요.

 

전역 후 케이블 설치 관련 회사에 입사를 희망한다면 가설병 지원을 추천드려요.

겹치는 업무가 많아요.

 

단점은 무거운 것을 많이 들어서 힘이 들고 야외작업이 많다 보니 햇빛에 자주 노출되고

쉬는 날에도 통신선로에 문제가 생기면 고쳐야 돼요.

 

나무나 전봇대에 올라가야 할 일이 종종 있고,

전기가 흐르는 선로를 다뤄야 할 때도 있어서 위험해요.

 

여기까지 육군 통신병중에 가설병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