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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알바) 썰

단기알바 시간꺾기 썰

얼마 전에 박스 옮기는 단기알바를 했어요. 모집공고에서는 시급 15000원 3시간으로 기제가 되어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열정적으로 열심히 해서 1시간 만에 작업이 끝났어요. 그래서 조기 퇴근을 했는데요 나중에 보니까 15000원만 입금이 되어 있었어요. 상세한 이야기와 이런 일을 겪지 않기 위한 예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사건의 전말

알바 사이트에 14:00 ~ 17:00, 시급 15000원 알바생 모집글이 있었어요. 그래서 바로 지원을 했고 14시에 약속 장소로 갔어요. 아르바이트생은 저 혼자였고, 어느 사무실에서 박스를 정리하는 일을 시켰는데 박스 무게는 1개당 1~2kg 정도 나간 것 같았어요. 생각보다 무겁지 않아서 박스를 두 개씩 들고 옮겼어요. 결국, 예정된 3시간보다 2시간이나 빨리 모든 작업을 끝냈어요. 지금 퇴근하면 나중에 일당을 입금해 주겠다는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당연히 시급을 3시간 모두 쳐 줄 줄 알았는데 막상 입금된 금액은 1시간인 15000만 원만 입금이 되었어요. 바로 전화를 했더니 법적으로 위반되는 게 없다면서 당당한 태도를 보였어요.

 

알바시간꺾기
빨리 끝내야 나도 좋고 사장님도 좋겠지?

 

'이럴 줄 알았으면 작업을 쉬어가면서 천천히 할걸' 하는 후회도 들고 '빨리 할수록 손해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 당시 저는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똥 밟았구나 생각하며 더 이상 따지지 않았어요.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니 충분히 받아 낼 수 있는 돈이었어요. 이 사태를 예방하는 방법과 받아내는 방법을 이후에 알려 드릴게요.

 

위법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위법이에요. 모집 글에 "3시간 작업"이라고 명백히 시간이 적혀 있었기 때문에 고용주는 3시간 시급을 지급할 의무가 있어요. 정규직, 비정규직, 계약직, 단기알바, 파트타임, 일용직 모두 근로기준법에 적용이 돼요. 근로 계약서를 따로 작성하지 않아도 모집 공고의 기록과 출근 후 일을 한 증거가 있으면 돼요.

 

갑질
갑질하는 사장 모델

 

예방법

알바모집공고 내용을 사진을 찍어 두거나 스크린샷을 통해서 증거를 남겨 두어야 해요. 혹시 사업주가 시간꺾기를 한다면 이 모집공고를 보여주면서 따지기 위해서예요.  그리고 명백한 증거를 위해 출근 직후 인증샷도 남겨 두어야 해요. 이렇게 했는데도 사업주와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노동청(고용 노동부)에 신고를 하셔야 돼요.

 

여기까지 알바 시간 꺾기에 관한 저의 이야기였습니다. 시간은 금이에요. 소중한 시간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작업을 빨리 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은 불합리적인 일이에요. 개인적으로는 강도 높은 갑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글을 보시고 여러분들은 저 같은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라고 궁금한 내용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을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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