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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알바) 썰

직장내 괴롭힘 당한 썰

저는 20대 초반 때 중소기업 공장에서 일했던 적이 있어요. 그땐 정치질이 너무 심해서 제가 못 견디고 나왔어요. 그 당시 수많은 직장 내 괴롭힘과 사내 정치질로 억울한 일을 많이 겪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아요. 저 혼자 예민하게 느끼는 건지 아니면 누가 봐도 억울함을 느낄만한 일인지 판단을 부탁하고자 이렇게 글을 적어요.

 

직장내 괴롭힘
고통스런 직장내 괴롭힘

 

너 시급 얼마야?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꼭 시급을 물어보는 사람이 있어요. 이건 절대 솔직한 답변을 하지 말아야 할 질문이에요. 제가 공장에 다닐 당시 어떤 아줌마가 저보고 시급을 묻길래 사실대로 최저시급을 받는다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야이 바보야! 너 몸값은 너가 올리는 거야! 너 벙어리야?!' 이렇게 윽박질렀어요. 기분 나빴지만 그냥 참고 넘어갔어요.

 

1년 후 저의 시급은 500원이 올랐고, 그 아줌마가 또 저의 시급을 물었어요. 그래서 솔직하게 최저보다 500원 더 받는다고 말해 줬어요. 그랬더니 그 아줌마가 갑자기 사무실로 달려가서 소란을 피웠어요. '난 여기서 일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최저시급 받는데, 왜 저 사람은 입사한 지 1년 만에 나보다 시급을 많이 주는 거야?!' 그날 이후로 저보다 시급이 낮은 사람들로부터 질투도 당하고 도저히 불편해서 그 공장을 다닐 수가 없었어요. 결국에는 제가 그만뒀어요.

 

허위 스캔들

저에게 시급을 물어본 그 아줌마가 저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스스로 퇴사하게 만들었어요. 그 아줌마가 하는 일은 2인 1조로 하는 일인데, 만약 상대방이 자신 보다 더 일을 잘하면 온갖 텃세를 부리며 괴롭혔고, 결국 그만두게 만들었어요. 반대로  일 못하는 사람이 들어오면 일 못한다고 몰아붙였어요.

 

하루는 새로운 20대 여성이 들어와서 그 아줌마랑 같이 2인 1조로 일을 했어요. 그 20대 여성이 본인보다 어리고 일도 잘하니까 질투를 했나 봐요. 그래서 직원 중 유부남이랑 새로 들어온 20대 여성이랑 몰래 사귄다는 헛소문을 내고 다녔어요. 결국 유부남 귀에 들어가서 일이 커졌고 결국 그 20대 여성은 그만두게 되었어요. 여전히 그 아줌마는 잘 다니고 있어요. 어딜 가나 나쁜 가해자만 편하게 잘 사는 세상이에요.

 

작장괴롭힘
그 아줌마는 악마와 다름 없었어요

 

대처법

시급을 묻는다면 '최저시급 받아요'라고 답하는게 맘 편해요. 아니면 '개인정보는 공유하지 않아요.'라고 무표정으로 단호하게 말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그렇다고 직원들이 저에게 실망하거나 친하게 지내려 하지 않는다 해도 괜찮아요. 굳이 직장에서 직원들이랑 너무 친하게 지내는 것도 별로 안 좋은 것 같아요. 직장에서는 돈만 잘 벌어오면 돼요. 가족에게 충실하는 게 가장 속 편하고 현명한 것 같아요.

 

이렇게 사내 정치질 이야기를 들려 드렸는데요. 지난 일이지만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나네요. 여러분들은 앞으로 이런 일을 겪지 않기를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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