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의 제조과정은 계속해서 움직이는 레일 위에서 이루어져요.
바쁘게 움직여야 해서 시간이 잘 가고 재미있었어요.
제조공정부터 분위기까지 상세하게 후기를 알려 드릴게요.
공정순서는 양조-세척-양주 채우기-뚜껑 씌우기-검사-포장이에요.
양조
큰 물탱크로 양주를 양조해요.
이 공정은 기계가 주로 했고, 사람이 하는 일은 다 만들어진 양주를 검사하는 일만 했어요.
세척
2인 1조로 일을 하고요
1명은 병을 세척하고 레일에 얹어놓는 역할을 하고
나머지 1명은 빈병을 계속해서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해요.
빈병들을 수도꼭지처럼 생긴 곳에 여러 병을 끼우고 버튼을 누르면 물이 분사돼요.
그후 다음 공정으로 향하는 레일에 올려두는 업무예요.
단순해서 그렇게 힘든 건 없으나
포장 공정의 최전방인 만큼, 끊임없이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에요.
양주 채우기
양주 채우기는 기계가 알아서 하는 일이라서 사람이 투입되지 않아요.
이 공정에서는 양주도 채우고, 은박지 같은 걸로 밀봉 포장을 해요.
뚜껑 씌우기
양주가 채워진 술병이 오면 '캡' 이라고 하는 뚜껑을 씌우는 일을 해야 돼요.
이 공정은 2인 1조로 일을 하며
8각형 뚜껑을 일정한 방향으로 씌워야 하고 끝까지 채결을 시켜야 돼요.
검사
뚜껑이 씌워진 술병이 오면 표지상태, 깨짐 등을 체크를 해야 돼요.
한 사람이 의자에 앉아서 눈으로 체크를 해요.
보기에는 가만히 앉아있고 편해 보이지만, 실제로 해 보면 시간도 안 가고 눈이 아파요.
박스포장
4인 1조로 일을 하며 박스 1개에 8병을 넣고 포장을 해요.
2명이 빈 박스에 병을 담고, 1명이 박스를 포장기에 밀어 넣어서 테이프 포장을 하고,
나머지 1명이 포장이 된 박스를 파레트에 적재를 해요.
지게차
적재된 박스가 올려져 있는 파레트를 지게차로 들고 가서 납품트럭에 올려놓는 역할을 해요.
알바가 주로 하는 일
오래 다닌 사람들은 한 군데 계속 있지만.
알바는 그때마다 사람이 필요한 곳으로 투입되는 방식이에요.
관리자가 하는 일
생산라인 담당자가 1명 있어요.
그 사람은 레일, 양주 분사기, 유통기한 날인기, 박스 포장기 등 모든 장치를 세팅 및 유지보수를 해요.
제품이 변경될 때 또는 하나라도 고장 났을 때는 엄청 바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보였어요.
그러나 그런 상황만 제외하면 가만히 서서 관리감독만 했어요.
그 외
빠르게 움직이는 레일 위에 수많은 술병들이 계속해서 와요.
그래서 손이 빠르고 동작이 빨라야 쉽게 적응할 수 있어요.
한 명이라도 제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면 모두가 고생이고, 퇴근시간도 미뤄져요.
그러나 시급이 타 알바에 비해 센 점은 좋았어요.
그리고 동작이 느리더라도 느린 대로 제 역할을 하는 나이 많은 분들도 많았고
옛날에 비해 요즘은 수준이 높아졌고, 사람 또한 귀해서 갑질은 안 하더라고요.
여기까지 주류공장 알바 후기였습니다.
궁금한 사항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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